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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의원 독자후보 지원 정읍정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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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의원 독자후보 지원 정읍정가 촉각
  • 김진엽
  • 승인 2010.02.2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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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의정보고회 이후 독자후보 옹립 가시화 전망
민주당 복당 무산 등 일련 정치상황 고려 배수진 풀이 

 

유성엽(무소속, 정읍) 국회의원의 정읍시장 독자후보 지원 발언과 관련 지역정가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유 의원이 지난 17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용채 정읍발전연대 대표, 심요섭 변호사를 포함한 제3의 인물을 내세워 6.2지방선거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정읍시장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것.

 

이같은 유 의원의 행보는 민주당 복당 무산 등 정치적 시련(?)속에서 향후 19대 총선을 위한 배수진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독자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도지사 출사표 쪽으로 선회한 가운데 다음달 2일 정읍실내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인 의정보고회에서 시민들의 반응에 따라 유 의원의 독자후보 옹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유 의원이 독자후보를 내세울 경우 김생기, 송완용, 이학수 등 민주당 후보와 시민배심원제 시행여부를 지켜보며 전략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때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강광 시장 등 3자 구도가 전개됨으로써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 되풀이가 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5.31선거 당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지원한 열린우리당 김생기 후보, 새천년민주당 윤철상 전 의원이 지원한 이민형 후보, 무소속 강광 후보 간 3자 구도에서 양 정당은 무소속 강광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기 때문이다.

 

변수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당시 열린우리당과 새천년민주당이 통합된 가운데에서도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낙점(?)설에 따른‘반 김원기 정서’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통합)민주당 공천을 받은 장기철 후보에게 패배를 안겨준 유 의원 지지자들의 표심 향방이 이번 6.2지선에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총선당시 장기철 후보 지원을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 강광 시장으로서는 현역시장의 프리미엄과 현재 타 후보군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율을 근거로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민주당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 의원의 독자후보 지원은 결국 강광 시장이 최대 수혜자가 되고 민주당 후보는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유 의원으로서는 독자후보가 승리하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최소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는다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유 의원의 독자후보 지원은 결국 해당행위로 간주함으로써 6.2지방선거 후 지역위원장 공모는 물론 복당에 아킬레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유 의원이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을 때 지선 결과에 따라 영영 민주당 복당은 물 건너가게 되고, 자칫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에 입당하지 못하는 정치적 미아로 남게 될지도 모를 모험(?)을 강행할 것인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한편 정읍지역은 15대 총선에서 꼬마민주당(?) 김원기 전 의장이 새정치국민회의 윤철상 전 의원에게 패배했지만 다시 16대에 윤 전 의원과 함께 여의도에 입성하는 일련 정치변화에 이어 18대 유성엽 의원의 당선으로‘김원기-윤철상’에서‘장기철-유성엽’으로 이어지는 등 지역민심 분열을 초래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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