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부문은 옛 전북도청 2청사에 짓는 한스타일진흥원, 한지산업진흥원 일대를 중심으로 하고, 한옥은 교동의 한옥마을이 대상이다. 한식은 생물소재연구소와 전통 모주 및 막걸리공장, 비빔밥공장이 모여 있는 장동 일대를, 소리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북도립국악원이 있는 덕진동 일대를 각각 특구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물론 특구로 지정되면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산업화가 가능해진다. 또, 개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각종 사업에 대해 정부 지원을 받기가 쉬워져 산업화가 촉진될 것이다.
전북도가 도내에 산재해 있는 전통문화 및 한스타일 자원을 발굴 육성하고 문화콘텐츠 상품 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전통문화 및 한스타일 상품개발’ 공모 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지난 12월 31일 사업이 완료됐다. 이에 개발된 문화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통문화,한스타일 문화상품 전시회’를 12일부터 18일까지 전주공예품 전시관에서 베푼다.
이번 전시회에는 경기전 600년 역사를 담은 사진첩을 포함, 한지로 제작한 태권도복, 전통민속소품, 미륵사지석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를 문화상품에 접목시킨 상품, 한지 원지를 원료로 하는 의료용품, 기능성 한과 등이 상품성에 입혀진 채 첫 선을 보이게 된다.
때문에 전북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 한스타일 상품을 통해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한 향수를 불러일으킴은 물론 전통을 통해 새로운 전략상품으로써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스타일을 널리 알리고 이로 인한 새로운 전략상품 개발이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까지 연계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문화적 관심과 많은 참여를 바란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냉정하게 평가해 상품화의 성공 여부를 체크해보자. 전통문화, 한스타일 진정으로 상품화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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