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채소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물량이 나오기 무섭게 낙찰되고 폭설에 따른 물류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농산물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시금치(1㎏) 도매가격은 3800원으로 전월(2263원) 보다 67% 이상 급등, 전날에 비해서도 7.0% 올랐다.
양배추(1㎏) 도매가도 470원으로 전월(303원)보다 55% 이상 뛰었고, 전날보다도 2.2% 값이 올랐다.
가을배추(1㎏) 도매가 역시 460원으로 전월(386원)보다 20% 가까이 올랐고, 전날보다도 4.1% 뛰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와 딸기 등도 폭설이 내린 뒤 강세로 돌아섰다. 딸기(1㎏) 도매가의 경우 1만2900원으로 전년(8852원)보다 45% 가까이 올랐다.
특히 올 들어 국제유가와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농수산물 가격을 기반으로 한 식료품비와 외식비도 인상될 것으로 보여 가뜩이난 어려운 서민살림살이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처럼 산지 출하량 감소에 폭설에 따른 물류유통 차질로 도매가격이 요동치면서 도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채소류값도 큰 폭으로 뛰었다.
농협전주유통센터에 따르면 지난주 연말에 송년회 등으로 인한 수요급증으로 폭등한 상추와 깻잎 등 엽채류 가격이 이번주 들어 폭설과 한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농협전주유통센터 깻잎(4㎏) 도매가격은 2만5000원으로 전주 2만3000원보다 8.7% 올랐고, 전년(2만원)에 비해서는 25%가 뛰었다.
특히 시금치(4㎏) 도매가의 경우 1만4000원으로 전주(9000원)에 비해 55.6% 올랐고, 전년(5500원)보다는 154.5% 급등했다.
대파(1단/2㎏) 도내가격도 3000원으로 전년(1700원)보다 76.5% 뛰었고, 오이(10㎏)도 2만5000원으로 전년(1만5000원)에 비해 66.7% 폭등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연초부터 폭설과 한파의 엽채류와 나물류 등 일부 채소가격이 20~100%가량 올랐으나 저장성이 있는 뿌리채소의 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며 “이번주 급등한 채소 시세는 다음주쯤에는 빠르게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용주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