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해, 생물생명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이 천연물질과 신물질 등 생물소재 개발에 필요한 장비가 고가인데다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전주시는 바로 이러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생물소재 분야를 특화하기 위해 2007년 5월에 전주시 장동에 전주생물소재연구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생물소재 분야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기업에 이전하거나 기술 지원한 것들을 보면 모두가 천연물질을 이용한 생물소재 분야다. 일례로 자색고구마를 이용한 안토시안이 첨가된 자색막걸리 개발, 천연 에센스 향장 원료 개발, 닥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기능성 물질 개발, 독활(두릅) 이용한 치아 우식증 예방용 치약 조성 물질 개발, 갈근(칡뿌리) 추출물을 함유하는 약학 조성물 개발 등 신물질을 개발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시는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식품 위해첨가물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3층을 증축하여 식품 위해첨가물 대체 소재 개발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2010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식품 위해첨가물 대체소재 개발센터가 구축되면 새로운 천연물질을 소재로 하는 생물생명 분야의 대체 소재 개발로 가공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높임은 물론 소비자의 용구를 충족하는 식품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물생명산업은 IT산업과 함께 지식산업의 대표적인 산업으로써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연구 결과에 따라서는 무궁한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이를 일찍이 간파한 전주시가 민선 4기 초부터 5대 역동산업으로 생물 생명산업 육성을 계획하고 꾸준히 추진한 결과, 타 자치단체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대되는 바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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