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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섬유업체 부도덕성으로 노동력 착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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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섬유업체 부도덕성으로 노동력 착취 비난
  • 전민일보
  • 승인 2009.12.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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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관내 일부 섬유관련 봉제 업체들이 근로자 처우개선 보다는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여론이 제기되는데다 노동력 착취라는 비난까지 자초하고 있다.
이는 서울 중견 의류업체(TH상사, 스포츠 의류 생산)가 지난 2일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에 이전함에 따라 50여개 업체들이 근로자 이탈 등을 이유로 외지 기업유치 반대 동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관내 업체들 월 평균 급여가 55-70만원 수준인데다 4대보험 및 퇴직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20여개에 한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TH상사의 경우 기본 급여 105만원,점심제공,출퇴근 버스운영,4대보험,퇴직급여까지 책정하고 250명(향후 200명 고용 계획)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TH상사 이전으로 평균적으로 10-15만원 임금 상승(원청업체 수주가 인상)과 4대보험 가입 증가,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등 기존 업체들의 근로자 복지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
이에 따라 4대보험 미가입과 퇴직금 등을 책정하지 않고 최저임금도 지급하지 못하는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있는 일부 영세업체들이 인력 이탈에 따른 폐업위기에 처해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일부 영세업체들은 최저임금법 제10조에 의거 노동부장관이 고시한 최저임금(시간당 4000원)미지급, 근로기준법 제11조 5인이상 상시 근로자 4대보험 가입 등 근로자 처우 관련 근로기준법 위반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영세업체들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업체당 최고 2000만원)과 담보력이 있을 경우 최고 2억원까지 지원이 가능하고 신규채용 20인 초과시 1인당 월 60만원씩 6개월간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비가 각각 지원되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TH상사는 당초 월 급여 120만원을 책정했지만 기존 업체들이 인력 이탈 등을 주장하면서 105만원으로 오히려 줄어 들었다. 
TH상사는 기존 영세업체들에게 저임금 일반봉제보다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특수봉제기술지도와 대기업 메이커 연결 등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일부 업체들의 외지기업 유치 반대로 서울지역 중견 의류업체(고용인원 1500명)가 전주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주시에서 관내 업체 자생력 향상 등 보호를 위해 오히려 이전시기를 연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내 섬유관련 업체는 119개(고용인원 6000여명)중 공장등록은 41개업체(1171명)이며 봉제업체는 82개(대부분 50인이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여년전 봉제업체에 근무했던 이모씨(여,53세,전주시 인후동)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10분 지각할 경우 1시간을, 1일 무단 결근시 3일치 임금을 삭감했지만 어려운 경제 형편으로 이를 감수하고 일을 했다"면서 "중견 의류업체 이전, 운영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봉제사들의 처우가 개선된 점을 감안해 기존 업체들이 인력 이탈 방지를 위해 근로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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