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동영 의원(전주 덕진)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독선과 독주에 브레이크 거는 역할을 하겠다고 9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도내 정치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연합과 연대틀 연장 선상에서 내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이고, 또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자신의 복당 문제와 관련 "아직은 시간이 좀 남아있다면서 정치는 생물이고, 정치인이면 끊임없이 목표를 향해 나가야 한다"라며 "하지만 내 복당 문제를 비롯한 통합의 기운이 꿈틀거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의원은 "지난 재선거 끝나고 8개월 동안 사실 발언도 삼가하고 자중해 왔지만 올 연말 안에는 그래도 가닥이 잡혀야겠다"고 언급, 민주당이 연말까지 매듭짓기를 당부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런(복당) 문제들이 해결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현 정권을 심판하면 2012년 다시 정권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며 "과거 선거 때 승패의 구도로 볼 때 정권의 중간심판이나 다름없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현 정권과 여당에 패배를 안길 차례"라고 주장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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