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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전통소리를 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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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전통소리를 팔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12.10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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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등 전통소리 자원이 지식산업화로 인해 드디어 유통 개시를 시작한다. 그동안 전북도가 한민족과 함께 유구한 역사를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구 음악에 밀려 어렵고 난해하게만 인식됐던 유의 전통소리 문화를  2002년부터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한국전통소리문화정보시템(www.koreamusic..org)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었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의 자료를 재가공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모바일 벨소리, 배경 화면, 카드 등의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해 신세대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던 터였다.
 이번에 개발된 콘텐츠는 전통소리 재사용 및 민간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8일 전북도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가 유통 협약을 체결하고 지식장터(www.knaru.kr)를 이용하여 유통 판매를 시작한다.
 유통하게 될 전통소리 데이터 베이스는 총 5674건으로, 사운드 라이브러리 3487건, 모바일 자료 1487건, 교수학습자료용 700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운드 라이브러리는 가야금을 포함한 15가지 악기의 연주 기법, 기본국악기 음, 다양한 국악멜로디, 국악기를 이용한 효과음향, 동영상으로 되어 있으며, 모바일 자료는 모바일 벨소리, 배경 화면, e-card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판매하게 될 한국전통소리문화DB는 문화 콘텐츠 개발사 또는 정보 및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 개인 및 단체, UCC 창작자 등 문화 콘텐츠 관련 전반에서 폭넓게 사용 가능하다. 이를 접한 업계는 아직 유통 협약이 안된 상황에서도 유통 판매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단다.
 우리의 유구한 전통소리 문화에 대한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이처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용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앞으로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맞는 전통소리 교육용 콘텐츠를 추가 개발하는 등 전통소리 문화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일도 관건이다.
 물론 소리를 파는 일이 생각만큼 경제적인 이득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칫 진부하지는 않을 지 적이 걱정이 된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문화자원과 경제가 서로 만나는 순간은 감격 바로 그 자체다. 전북의 소리, 비로소 미래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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