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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소류지에 테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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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소류지에 테마가 있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12.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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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팔복동의 구주제가 소류지로서 기능이 상실됐었다. 이에 물이 없고 잡초만 무성하며 쓰레기로 가득차 있어 매립될 위기에 처해져 있었다. 하지만 구주제지킴이와 전주시는 뒤늦게 공업지대 생태 공간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그래서 지난 5월달에 착공하여 수변공원에 웰빙 산책로를 마련하고 나무 4122본을 식재하는 등 15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뜻깊은 준공식을 갖는다.
 매연이 발생되고 기계소음이 발생되는데다 주변 공장의 오염물질이 유입되어 악취가 발생되는 구주제가 녹지 공간으로 변신한 것이다. 공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열섬이 저감되며 주민등의 생활환경이 깨끗해지는 생태계 보전 녹색쉼터로 새 생명을 얻게 된 것 아닌가.
 특히 도시근교에 위치한 많은 소류지는 농사에 필요한 수원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택지개발 등 도시발전으로 그 기능이 소멸되어 쓰레기가 적치되는 등 환경저해 요인이 되는 장소였던 것이 사실이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소류지별 테마가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평화동 지시제는 연꽃군락지로 호수 바닦슬러지 제거, 수질개선을 위한 정화시설 설치, 웰빙 탐방로 조성, 생태관찰대 및 데크설치 등을 했다.
 송천동의 오송제는 산림청의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종인 ‘낙지다리’가 큰 군락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밀잠자리, 노란잠자리, 깃동잠자리, 모메뚜기, 게아제비, 풍뎅이, 네팔나비, 부처나비, 소금쟁이 등 9목 27과 44종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효자동의 서은제는 찔레, 말즙이 넓게 군락을 형성하고 있고 황학제는 버드나무, 줄군락, 부들 등을 볼 수 있다.
 내년에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는 신용제, 맛내제, 학소제, 지장제 등도 애기마름, 왕버들, 사방오리나무, 개방초, 및 붕어, 향어, 피라미, 동자개, 미꾸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물오리, 왜가리, 해오라기, 쇄백로 등 조류가 날아오고 있어 생태계가 보존되는 자연 환경이 우수하다.
 도시 열섬 저감, 친환경 생태 체험 관광, 생태계 보전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테마가 있는 도심 속 소류지가 생태공원으로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전주시 전체가 소중한 자연 습지로 거듭나, 궁극적으로는 맑은 물 푸른 숲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해 자연과 인간이 서로 공존하는 이상적인 녹색도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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