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예방접종을 마친 도내 초·중·고생은 15만906명으로 54.4%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무주와 진안, 장수, 임실, 순창 등 전체 학생수가 2500여명 안팎인 일부 군 지역의 예방접종은 100% 완료된 상황이다.
또 신고 된 이상반응은 모두 입원이 불필요한 경미한 증세로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주요 감염층으로 분류된 학생들의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다음 달 중순부터는 신종플루 확산세가 크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예방 접종 실시 후 하루 평균 확진환자 수가 300명대로 2~3배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현재 확진환자가 472명으로 주춤세에 제동을 건 만큼 지속적인 손 씻기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최근 신종플루 환자 수와 집단 발병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만큼 하락세가 확실해 지면 다음 달 초께 상향조정했던 위기단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 이후 확진환자 수가 눈에 띠게 감소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인위생관리에 소홀해서는 안되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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