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싱글족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신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어 유통업계도 식품과 잡화, 의류 등 다양한 분야세서 이들을 겨냥한 상품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롯데백화점 전주점 식품매장도 통상 묶음포장과 BOX 판매가 주를 이루던 것에서 벗어나 싱글족 타겟마케팅으로 소용량 상품과 소포장 상품이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생선도 고객이 원하는 양만큼 조각내 양념과 함께 소포장으로 판매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야채, 과일 등도 작은 조각단위로 포장 판매하고, 양배추, 호박 등은 반 토막이나 4등분 팩으로 포장 판매한다.
싱글족은 물론 주부들도 소용량 포장상품을 선호하면서 식품 제조사도 낱개로 구입할 수 있는 소용량 제품과 큰 상품을 낱개로 쪼개서 요리할 수 있는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같은 미니상품들이 고객의 필요에 맞게 소단위로 구입해 장기간 재료보관 필요가 없어 싱글족의 생활과 맞아 떨어진다고 보고 앞으로 미니상품과 조각상품의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롯데백화점 식품관계자는“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신세대나 둘만 사는 중년 부부들이 늘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입하기 보다는 원하는 양만큼 조금씩 구입해 그때그때 소비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유통업계에서도 미니상품과 조각상품의 구성이 더욱 새롭고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주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