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변호사, 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금고 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와 전북은행이 제출한 교육금고 신청 제안서를 평가해 농협을 우선 지정 대상은행으로 결정, 다음 달 12월께 약정 체결을 거쳐 최종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 심의위원회에서 ▲금융기관의 대내ㆍ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35점) ▲교육청에 대한 예금 및 대출금리(18점) ▲교육수요자 및 교육기관의 이용 편의성(19점) ▲금고업무 관리능력(18점) ▲교육기관 기여 및 교육청과 협력사업 추진능력(10점) 등 5개 항목을 평가한 가운데 대부분의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금고로 지정된 농협은 내년 1월1일부터 오는 2013년 12월31일까지 4년 동안 교육 관련 예산 등 각종 세입금의 수납ㆍ보관과 세출금의 지급, 여유자금의 예치ㆍ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한편 농협의 약정기간이 올해 12월 말로 만료됨에 따라 그동안 도교육청은 지난달 21일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난 3일 교육금고 지정 신청 접수 등의 절차를 밟아왔었으며, 농협은 지난 2006년에도 전북은행과 유치경쟁을 벌여 교육금고로 지정돼 3년여간 금고를 운영해 온 바 있다. 손보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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