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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는 제자린데 실업급여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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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는 제자린데 실업급여는 급증
  • 전민일보
  • 승인 2009.11.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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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여건이 IMF 때 보다 더 심각 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실직으로 인한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하고, 이에 따른 정부 지원금을 받는 업체 수도 크게 늘고 있다.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사업 교육장이 일자리를 잃은 구직자들로 북적이고 있는 실정이다. 새 직장을 찾기 위해 구직서류 써 보지만, 복직되거나 새 일터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실업급여에 의존해 생활하는 구직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
 도내의 실업급여 신청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주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전주시와 정읍시, 남원시에 실업급여 신청은 1만642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2962건보다 3462건이 늘어 약 26.7% 증가했다.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불어닥친 경기불황 여파로 급증세를 보였던 실업급여 신청은 지난 3월부터 희망근로사업 등 공공기관의 실업극복 노력으로 한때 감소세를 보이다가 6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월별 실업급여 신청 건수를 살펴보면, ▶1월 2384건 ▶2월 2217건 ▶3월 1972건 ▶4월 1502건 ▶5월 1352건 ▶6월 1506 ▶7월 1739건 ▶8월 1228건 ▶9월 1390건 ▶10월 1134건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 지급 금액도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9월말 현재 도내 실업급여 지급금액은 총 952억94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705억6400만원보다 35%가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실업급여 신청은 전년 1만5467건을 훨씬 상회하면서 1만8000건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해고 대신에 고용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정부의 지원금을 신청하는 건수도 꾸준히 급증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세 단계에 진입할 때까지 실업급여 신청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에 따른 일자리 감소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느낀 실직자들의 실업급여 신청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은 좀처럼 풀릴 줄 모르는, ‘태도 불변의 얄궃은 목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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