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들이 받는 임금도 전년에 비해 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8월 근로형태별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비정규직 근로자는 19만5000여명으로 전년 15만5000여명에 비해 4만여명, 25%가 늘어났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28만2000여명으로 전년 30만8000여명에 비해 1만5000여명이 줄어 9% 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비정규직이 급증한데는 정부의 희망근로사업과 청년인턴 등 사회적일자리의 대부분이 기간제 중심의 비정규직이고, 기업들도 경기회복시기를 관망하면서 정규직 대신에 비정규직 인력을 고용을 선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도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40.7%로 작년 33.5에 비해 약 7.2%p 상승했다.
임금근로자의 올해 6~8월 월평균 임금은 185만2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의 임금은 120만2000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7.3%나 줄었다.
한편 임금근로자의 임금지급형태는 월급제가 59.1%로 가장 많았고, 연봉제 16.7%, 일급제 12.5% 순이었다.
월급제의 경우 정규직은 71.1%나 되지만 비정규직은 36.8%에 그쳤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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