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주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전주시와 정읍시, 남원시에 실업급여 신청은 1만642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2962건보다 3462건이 늘어 약 26.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불어닥친 경기불황 여파로 급증세를 보였던 실업급여 신청은 지난 3월부터 희망근로사업 등 공공기관의 실업극복 노력으로 한때 감소세를 보이다 6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전주고용지원센터의 월별 실업급여 신청 건수를 살펴보면 ▶1월 2384건 ▶2월 2217건 ▶3월 1972건 ▶4월 1502건 ▶5월 1352건 ▶6월 1506 ▶7월 1739건 ▶8월 1228건 ▶9월 1390건 ▶10월 1134건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업급여 신청 증가와 함께 도내 실업급여 지급금액도 전년에 비해 큰폭으로 늘어났다.
올 9월말 현재 도내 실업급여 지급금액은 총 952억94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05억6400만원보다 35%가 증가했다.
도내 월별 실업급여 지급금액을 살펴보면 ▶1월 79억7000만원 ▶2월 94억6500만원 ▶3월 118억7400만원 ▶4월 123억5600만원 ▶5월 113억3300만원 ▶6월 113억5900만원 ▶7월 108억9400만원 ▶8월 98억7400만원 ▶9월 101억69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실업급여 신청은 전년 1만5467건을 훨씬 상회, 1만8000건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작년 가을부터 경기불황 여파에 일용직 근로자까지 실업급여 지급이 확대되면서 실업급여 신청이 급증, 최근 경기회복 조짐에도 전북지역 실업급여 지급금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단계에 진입할 때까지 실업급여 신청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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