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협은 27일 오전 완주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 반대 단체인 완주지킴이운동본부(이하 완지본)가 수용하기로 했던 통합을 위한 상생협력기구(가칭)를 하루 빨리 설치할 것을 촉구하고, 이같은 제안을 완지본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추협은 "통합 후 완주지역에 세금이 올라가고, 혐오시설이 집중되고, 상권이 피폐된다는 등의 주장은 이미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통합 찬성 및 반대 단체들이 통합에 대한 기대와 효과 등을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민추협은 "이번 통합은 지난 18년간 논의돼 왔던 통합 논의를 종식시키고 완주.전주가 새로운 광역도시로 비약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며 대승적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완지본 등 반대 단체 측은 사전 협의없는 일방적 제안이라며 불쾌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오후 민추협이 협력기구 설립 제안을 완지본 측에 전달했지만 한 관계자들은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협력기구 설립 제안은 너무 형식적이다"고 부정적 시각을 보여 사실상 협력기구 설립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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