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00년 이후 호남지역 소비자물가변화’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8년간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는 28.4% 상승, 호남지역에서 광주 다음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전북지역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4.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2001년이 3.9%로 높았다.
특히 교육부문 물가상승률이 43.7%로 가장 높았으며, 식료품?비주류가 40.6%, 교통부문도 39.8% 상승, 8년 동안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통신부문 소비자물가는 -19.0% 떨어졌고, 교양?오락부문도 -0.2% 하락세를 기록,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용 LPG가격이 177.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밀가루 162.5%, 경유 161.3%, 하수도료는 150.2% 올랐다.
반면, 이동전화기 가격은 -83.4%, 프린터 -74.2%, 모니터는 -72.3% 떨어졌다.
도내 식료품?비주류 음료가격은 2000년에 비해 40.6% 올랐으며, 연평균 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류?담배 가격도 2000년에 비해 30.7% 상승, 매년 평균 3.4%가 올랐다. 의복?신발 가격도 2000년에 비해 20.8% 상승, 매년 평균 2.4% 올랐으며, 주거 및 수도광열은 24.9%가 올라, 연평균 3.1% 가량 상승했다.
특히 주거 침 수도광열에서 전북지역은 하수도료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상수도료(124.6%), 취사용 LPG(122%) 가격이 많이 올랐다.
가구집기?가사용품 가격은 22.9% 상승했고, 보건의료비용도 27.5% 상승,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각각 2.6%와 3.1%를 기록했다.
보건의료 비용 중 진통제와 소화성궤양약, 한방진료비가 2000년에 비해 80%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교양?오락품목 가격은 문화시설 입장료 가격이 70.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초등학교 참고서 67.%, 볼링장 이용료는 56.2% 상승했다.
외식?숙박품목 가격은 2000년에 29.2% 올랐으며, 연평균 3.3%의 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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