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0 17:09 (금)
신종플루 백신..초·중·고생 먼저, 노인은 내년....
상태바
신종플루 백신..초·중·고생 먼저, 노인은 내년....
  • 전민일보
  • 승인 2009.10.22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대상자로 사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 우선 선정되는 등 이르면 다음 주부터 환자와 접촉가능성이 큰 일부 의료종사자를 시작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하지만 백신이 한꺼번에 생산되지 못해 내년 2월까지 의료인과 학생, 영유아·임산부, 노인 순으로 접종이 계획돼 신종플루 예방에 사각지대가 형성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역사회의 신종플루 유행을 억제하고 감염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접종은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영유아와 임산부, 노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과 초·중·고교학생, 군인을 포함해 전 국민의 35% 수준에 해당하는 총 1716만명에 대해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순서는 감염위험성과 전염차단효과가 큰 순서로 우선 접종대상자 중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했다.
올해 말까지 일부 의료·방역요원과 학생, 영유아, 임산부 순서로 접종하고 내년 1월 이후부터 노인과 만성질환자, 군인, 기타 대응요원 등을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인 것.
이처럼 순차적으로 접종을 하는 이유는 백신이 한꺼번에 생산되지 않았고 소아 대상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초·중·고생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들을 보호함으로써 다른 집단으로의 확산속도를 늦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학생들 전원이 접종대상에 포함된 반면 보건교사를 제외한 일선 학교 교사들은 우선대상자에서 제외돼 논란이 예상된다.
초·중·고생을 빨리 접종해 유행규모를 줄인다는 게 주요 전략이면서도 이들과 하루 종일 공동생활을 하는 교사에 대한 부분을 누락했기 때문이다. 
또 11월 출산예정인 임산부나 갓 출생한 영아는 순차적 접종계획에 따르다보면 접종대상자가 아니게 돼 일반인 접종이 시작하는 내년 1월 이후까지 기다려야하는 처지다.
결국 산모가 백신을 맞기만 해도 태아에 자동적으로 항체가 생성되지만 12월 접종대상이라는 계획 때문에 11월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셈이다.
접종방법과 관련해서도 문제다.
학교접종의 경우 5명 이내의 보건소 학교 예방접종팀이 꾸려져 학교를 방문해 무료 접종을 실시하게 되는데 학교 수가 많은 시 단위의 경우 보건소의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것.
전주시의 경우 3개의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130여개 학교를 맡아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만큼 업무의 과부하가 뛰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우선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환자와 접촉가능성이 큰 의료인 대상 예방접종이 시작되지만 학생과 임산부, 영유아 등의 예방접종은 11월 중순정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숫자가 많은 학교 예방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신종플루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된 사람이라도 최종 접종여부는 본인의 자발적인 선택에 따라 시행된다”며 “백신 또한 국가 통제 하에 철저하게 관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미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