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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30억원 땅속으로 고스란히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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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30억원 땅속으로 고스란히 새
  • 전민일보
  • 승인 2009.10.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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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도내에서 사용하지 않고 고스란히 땅 속으로 새고 있는 수돗물이 무려 4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에 따르면 전북의 상수도 요금은 793.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대전(484.8원)의 1.6배나 비싼 만큼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내 광역상수도원의 이용률은 60%를 넘는 곳이 한 곳도 없으며 동화댐 광역상수도의 경우 30%를 간신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도내 4대 광역상수도 이용률은 △부안댐(60%) △용담댐(55.7%) △섬진강(55.3%) △동화댐(32.2%) 등으로 톤 당 이용요금은 394원이다.
상수도 요금 인하를 위해서는 누수율을 낮추고 유수율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도내 유수율은 63.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최근 몇 년간 도내 14개 시군 중 무려 9개 시군의 유수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보내 가정에 도착하는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높을수록 좋다.
특히 상수도 누수율의 경우 23.2%로 경북(22.6%)과 강원(22.2%)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도내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638만9000㎥ 중 148만2000㎥의 상수도가 관속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하루 1억1766만원, 1년이면 429억4590만원의 돈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도내 지자체들은 상수도 누수율를 줄이기 위해 매년 182억원의 예산을 쏟아 붓고 있지만 총 5888.7km의 상수도관 중 43.4%가 15년 이상의 노후관인 실정이다.
노후관 교체비용이 시군 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재원도 부족한데다 사업 우선순위에서 매번 밀리면서 연간 123.2km의 교체만 이뤄지고 있다.
전 의원은 “각 지자체별로 운영되는 상수도 관리를 통해 전북도 차원의 관리와 예산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며 “노수상수도관 교체와 관로설치를 통한 보급률 확대와 유수율과 누수율 개선으로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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