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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성공 최대 관건은 이구동성 ‘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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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성공 최대 관건은 이구동성 ‘수질’
  • 전민일보
  • 승인 2009.10.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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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에 대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수질대책이 집중 추궁되는 등 여야를 떠나 새만금 수질개선에 실패할 경우 명품복합도시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9일 국회 국토해양위는 새만금 33센터에서 전북도에 대한 국감을 통해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질개선이 필수조건임에도 목표수질을 확보하지 못한 배경을 집중 추궁했다.
전여옥 의원(한나라당)은 “지난 2001년부터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1조307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만경?동진강의 수질은 매년 악화되고 있다”며 “만경?동진강 하천의 수질이 3∼4등급(BOD기준)으로 공업용수와 농업용수로 밖에 사용할 수 없다”고 대책을 물었다.
전 의원에 따르면 만경?동진강 하류는 하천수가 유입되지 못하고 정체된 상황으로 이곳의 수질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11mg/L(6등급 수질기준)을 훨씬 초과한 무려 20.3mg/L로 물고기도 살수 없는 상태였다.
정진섭 의원(한나라당)도 “새만금사업은 친환경 개발이 가장 중요한데 만경강의 수질을 잡지 못하면 수질확보가 요원하다”며 “만경유역내의 14.5%에 해당되는 농경지와 축사를 정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선 의원(자유선진당)은 “명품도시, 수변레저도시를 지향하는 새만금 개발에서 수질개선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며 “새만금 수질악화의 근본적 원인은 대표적 오염원인 만경강 수질문제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만경강으로 흘러드는 익산천의 경우 올해 4월 오염도가 574ppm을 기록, 한강하류(5.6ppm)에 비해 100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에 이 의원은 “새만금 수질확보 여부는 사업의 성공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환경부에만 떠넘기지 말고 전북도에서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기춘 의원(민주당)은 “새만금이 물의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깨끗한 물을 확보하지 못하면 새만금은 죽음의 도시가 될 수 있다”며 고강도의 수질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허 천 의원(한나라당)은 "새만금이 제2의 시화호가 되지 않도록 미리 근본적인 오염물질 차단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새만금 수질대책 문제가 도마에 오르자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시의적절한 정책인 점을 집중 부각하기도 했다.
김성태 의원(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은 물부족 방지는 물론 수질개선과 생태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 추진될 만경?동진강 살리기 사업은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가장 시의적절한 사업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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