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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도로 늙어가는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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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도로 늙어가는 전라북도
  • 전민일보
  • 승인 2009.09.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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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주민 평균 연령이 최근 5년새 2.58세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03년 기준으로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20대 후반을 유지한 곳은 울산 북구, 광주 광산구, 경북 구미시와 경기도 시흥시 등 이들 4곳이었다. 그러던 곳들이 지난해 말 모두 평균 연령 30대에 진입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를 통해 젊은층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면서 전북이 급속토록 늙어가고 있다. 불과 5년 전 만에도 전북은 30대 중반의 도시였으나 지난해 38.56의 평균연령을 보여 불혹(不惑)을 바라보게 생겼다.
 특히 전북에서 대표적인 젊음의 도시였던 전주와 군산, 군산 등 대표적 도시지역 주민의 평균 연령도 30대 후반을 달리고 있다. 농촌지역은 이미 평균연령 40대를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연령 30대 도시는 빅3(전주, 군산, 익산)지역이 유일했다. 지난 2003년 35.74세였던 전북의 평균 연령은 지난 2008년 38.56세로 5년 새 2.82세나 높아져 전국 16개 시,도 중 전남(40.22세), 경북(39.22세), 강원(38.69세)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지난 5년 동안 도내 14개 시,군 중 가장 빨리 늙은 곳은 장수군(45.19세)과 정읍시(41.31세)였다. 장수군과 정읍시는 5년간 각각 5.81세와 5.21세 각각 늙어 평균 연령이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중반으로 옮겨졌다. 도내에서 가장 노인층이 많고 젊은층이 적은 곳은 임실군(46.47세)으로 나타난 것을 비롯해 진안(45.89세), 순창(45.27세), 장수(45.19세), 무주(44.6세) 등으로 집계된 반면 가장 젊은 도시는 전주시(35.07세), 익산시(37.07세), 군산시(37.47세) 등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간 평균 연령 양극화 현상도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와 임실의 평균 연령 차이는 11.4세에 달한다. 지난 2003년 평균연령 30대인 지자체가 8곳이었으나 5년 뒤인 지난해 단 3곳으로 줄었다.
 이는 생산 활동이 왕성한 곳들조차 예외 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된 것은 2006년부터 실시된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거의 안 먹히고 있다는 방증이다.
 급속한 고령화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고, 향후 생산 활동 차질, 세수 감소, 국민연금 제도 유지 어려움 등 각종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만큼 보다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 젊은층이 머물 수 있도록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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