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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4대문 복원 로드맵을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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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4대문 복원 로드맵을 마련하라
  • 전민일보
  • 승인 2009.09.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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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부성 4대문 안은 현재 달랑 풍남문(보물 제308호) 하나만 남았지만, 과거 지방행정 중심지였던 성(문)으로서 그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전주 4대문 안팍은 70-80년대 근대 건축물과 도로망 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의 보고로, 한옥마을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전주시가 전통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일제에 의해 철거된 4대문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0년까지 1800억원을 투입해 4대문 가운데 1905년 일제에 의해 파손된 동, 서, 북문과 부성길 3.3㎞를 복원한다.
 시가 4대문 복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국보급 전통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조선 왕조의 역사적 사실을 입증하는 상징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23일 전라감영 복원 및 전주 4대문 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전북도와 전주시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구성을 마치고 첫 번째 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에서는 전라감영 복원의 규모, 활용 방안, 단계별 추진 방향, 구 도청사 건물의 활용여부 등 전라감영 복원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거쳐 최종 복원 방안을 마련하여 도 문화재위원회에 심의 상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라감영 복원 사업은 그동안 전문가 간담회, 토론회, 시민공청회 등 여러 차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시민 다수의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나 복원의 범위나 규모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물론 큰틀에서 조선왕조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상징 공간을 정비하는 단위사업으로 하여 대형 프로젝트로 구상되어야 할 것이다. 시는 또 4대문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국가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중장기적 사업으로 추진하되, 반드시 국가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사업으로 논의 과정에서부터 정치권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여야 할 것이다.
 전주가 전통문화의 가치와 문화, 녹지가 살아 숨쉬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4대문 복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그래서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기에 불가능하다며 머리를 젓는 시민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 전주 시민들의 염원을 하나로 모았을 때, 그 무한한 가능성의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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