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교원평가제,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토론회에서 박상준 전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교원평가제를 실시하는데 있어 전북지역의 교원평가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각급 학교에서 사용할 교원평가를 위한 평가지의 항목과 내용은 각 시·도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같은 초등과 중등학교일지라도 도시와 농어촌 지역, 대규모 학교와 소규모 학교 등의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교원평가 항목과 내용을 개발해 보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 교수가 제시한 내용에 따르면 교원평가지에는 학생에 의한 교사의 수업만족도 평가지, 학부모에 의한 학교 교육의 만족도 평가지, 동료교사에 의한 교사의 수업 및 생활지도 능력 평가지, 교사 및 학부모에 의한 교감 및 교장의 학교경영 능력 평가지 등이다.
최선호 완주중학교 교사는 교원평가제의 바람직한 방향을 중심으로 이야기 했다.
최 교사는 “각 교육주체들은 교원평가제 시행에 앞서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학교는 어떤 기능을 해야 하는가 우리의 아이들을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며 “보다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지역과 학교별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교원평가제의 대안을 마련하는 일은 우리에게 남겨진 중요한 과제이다”고 말했다.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염경형 전주교대부속초등학교 운영위원은 “평가주체로는 교사들만의 평가가 돼서는 안 되며 교육자의 교차평가와 더불어 학생들의 평가주체참여를 반드시 필요하다”며 “학교교육과 학생생활지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파악이 어려운 학부모들의 참여를 위해 제도적인 차원도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보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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