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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페더럴사 고군산군도 ‘우선협상권 효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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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페더럴사 고군산군도 ‘우선협상권 효력 상실’
  • 전민일보
  • 승인 2009.09.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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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인 패더럴사(Federal Development)가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배타적 우선협상권’ 지위를 상실하면서까지 이행보증금 이체를 끝내 납부하지 않아 사실상 투자보류 또는 투자포기 수순만을 남겨두게 됐다.
16일 이춘희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장은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미 패더럴사가 오늘까지 200만달러의 이행보증금을 이체하지 않으면 우선협상권 효력이 상실된다”고 밝혔다.
전북도와 군산시, 패더럴사는 지난 7월 17일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투자협약(MOA)을 통해 16일까지 이행 보증금을 예치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미 패더럴사는 지난 15일 ‘충분한 사업검토를 위해 이행보증금 납부시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방침을 통보했고, 이날 납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패더럴사는 이날 오후 12시부로 우선협상권 지위를 상실했다.
새만금군산 경자청은 기존 및 신규 투자자 물색작업에 곧바로 착수하기로 할 계획이지만 패더럴사와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둔 상태다.
이 청장은 “그 동안 4차례의 실무협상 과정에서 패더럴사측에서 적극적인 개발의지를 보이는 등 나름대로 진진한 의지를 보여 왔다”며 “현재로서는 투자에 앞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발전적 대안을 제시한다면 재협상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패더럴사가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 개발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었고, 현 상황에서 대체 투자자 모집이 투자여건 등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자본금 5000만 달러의 세계적인 개발전문 업체인 패더럴사가 우선협상권까지 포기하면서까지 200만 달러(25억)의 이행보증금 납부하지 않은 배경이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내부적인 개발계획 검토와 토지매입 등 종합적인 판단결과, 사업성 부족의 결론을 도출, 사업을 포기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다른 한쪽에서는 패더럴사 이외에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비친 곳이 없는 상황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새로운 협상안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는 분석도 나온다.
새만금군산 경자청 입장에서는 새만금 내부 관광개발의 첫 신호탄인 국제관광지 개발 사업이 원점으로 회귀할 상황에 처하면서 향후 나머지 개발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이 청장은 “고군산군도 관광단지 등 새만금은 아직 미개척의 땅인 탓에 투자여건이 완벽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 나아지겠지만 패더럴사의 투자포기가 현실화 될 경우 마이너스 요인이 더 크다”고 우려했다.
한편 패더럴사는 지난 패더럴사는 지난 10일 ▲투자 이행보증금 납부시기 연장 ▲토지매입 작업 위탁 ▲개발계획 수정?보완 등 크게 3가지를 전북도에 공식 요청한바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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