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립하고 있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4일 오후 3시. 전주기전대학 학생대표자 연합회는 집회를 열고 “용역을 고용해 학교의 분란을 초해하고 학생을 상대로 협박과 고소를 자행하고 있는 서정숙 학장직무대행은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서 직무대행측이 학기가 시작하였음에도 교수배정을 하지 않아 학사행정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에 수업 정상화를 요구한 부사관학과 학생들에게는 부사관 임관을 할 수 없게 국방부에 사진과 영상자료를 보내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배움의 터전에 용역업체를 고용하고 물리적인 힘을 이용, 교직원과 학생을 위협하는 만행을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에는 서정숙학장직무대행 측도 전주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내부에 유포돼 있는 ‘괴문서’와 ‘학사파행’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맞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 직무대행은 “앞으로 정상적인 학사 일정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 법과 학칙으로 엄정 대처할 것”이라마 “대학내부의 특정세력이 학교를 탈취하려는 시도에 대해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 “강택현 전 학장측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대학정상화 기획안’의 내용을 보면 학교수업의 정상화를 명백히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사회간의 법정다툼에 홍역을 앓고 있는 기전대는 급기야 지난 7일과 8일 학장실을 둘러싸고 서 학장직무대행측과 학교정상화비상대책위간에 갈등으로 이어졌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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