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한주부클럽전북지회에 따르면 도내 13개 시군지역(진안 제외)을 대상으로 쇠고기 이력추적제 소비자 인지도 조사 결과, 쇠고기 이력을 나타내는 개체식별 번호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9.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처음들어본다는 응답은 25.5%, 조금알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가 64.8%에 달했다. 쇠고기 구입시 개체식별번호 실제 이용도 또한 31.1%에 그쳤다.
쇠고기 개체식별번호를 통한 이력추적제는 지난해 광우병 쇠고기파동으로 수입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에 따라 지난 6월 22일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행 후 두달이 넘도록 쇠고기 이력추적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는 크게 확산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선호하는 쇠고기는 국내산(89.0%)이라는 응답이 절대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호주산(8.9%), 미국산(2.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쇠고기를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마트에서 동네정육점, 인터넷쇼핑몰까지 다양하게 조사됐다.
동내정육점(34.2%)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31.4%), 축산물 전문판매점(29.2%)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광우병 사태 이후 식품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쇠고기구입시 첫째조건으로 안전성으로(46.4%)을 꼽는 응답이 많았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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