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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일부 의원들 해외연수 다녀와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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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일부 의원들 해외연수 다녀와 물의
  • 전민일보
  • 승인 2009.09.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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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가 해외연수를 취소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남원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신종플루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황을 감안해 이달 중 출국키로 했던 해외연수를 전면 취소한다고 2일 밝혔다.

남원시의회 경제건설위는 당초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를 돌아보는 공무 해외연수를 다녀 올 예정이었다.

이에 남원시의회 경제건설위는 국내 신종 플루 감염 환자수가 3000명이 넘었고 남원지역에서도 현재 5명의 확진환자가 최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적인 방역 노력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지역사회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문제를 담당하는 지역 대표들이 공무라고는 하지만 해외에 나가는 것이 부적절 하다는 인식도 작용했다고 해외연수 취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전북도의회 김명수 문화관광건설위원장과 김병윤, 배승철, 조병서 의원은 피감기관이나 다름없는 새만금 범도민지원위원회가 지원한 2500만원의 예산으로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덴마크와 네덜란드, 폴란드를 방문, 방조제와 풍력발전 시설 등을 견학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의원들의 견학 출발 시점은 신종플루의 급속 확산으로 8월24일 기준 전북지역의 신종플루 감염자수가 69명으로 17일보다 60%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앞서 산업경제위원회 문면호위원장을 비롯해 고석원,권익현,장영수,조종곤,황정수의원 등 6명은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7박8일동안 몽골과 러시아를 방문해 농산물 시장과 전통시장 등을 견학하는 등 해외연수를 다녀와 도민들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특히 산경위의 해외연수는 당시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년 1회 전국적 단위로 실시하고 있는 을지연습 기간이었다.

이처럼 일부 도의원들이 신종플루의 급속 확산으로 관계 기관마다 초 비상이 걸리고 국가비상사태 연습기간에 도민 혈세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은 도민들로부터 비난을 면키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도민 김모씨는 "올초 전라북도를 비롯해 각 시,군 의회는 앞다퉈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며 해외연수를 자제하고 경비 절감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의회의 이같은 의사운영에 대해 도민들이 과연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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