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 21일 공개입찰을 통해 산지농협과 농업인이 보유한 2008년산 쌀 6만5,500t(조곡기준 9만972t)을 사들였다.
26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전북과 경기지역 등 전국 8개 지역별로 진행된 2008년산 쌀 공개입찰에서 당초 입찰물량 7만t의 93.6%인 6만5500t을 매입, 오는 28일 2차 입찰에 들어간다.
8개 지역별 평균 낙찰가격은 조곡 40㎏ 한가마당 4만9,336원을 기록했다. 입찰 최저가격은 조곡 40㎏ 한가마에 4만7,900원, 최고가격은 5만9,400원으로 나타났다.
전북을 비롯한 강원과 충북?경북?경남 등 5개 지역은 입찰물량 대비 낙찰률 100%를 기록한 반면, 경기지역의 경우 낙찰률은 74.2%로 가장 낮았다.
오는 28일 열리는 2차 입찰은 10만t 가운데 지역별 입찰물량 7만t을 뺀 3만t과 지역별 유찰물량 4500t을 포함한 3만4500t이 대상이다.
한편 1차 입찰에서 평균 낙찰가격이 4만9336원으로 예시가격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결정됐지만, 지난해 산지농협의 평균 벼 매입가격 5만4250원에다 보관료와 감모, 매입자금 금리 등을 감안하면 산지농협들의 큰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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