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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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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좌절
  • 전민일보
  • 승인 2009.08.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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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군산시가 군산공항 활성화 일환으로 연내 이스타항공의 중국 국제노선 취항을 추진했으나 미 공군이 안보상의 이유로 불허함에 따라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23일 도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지난 19일 이스타항공의 ‘군산-중국(칭다오) 노선’ 취항과 관련, “(중국)안보 관련 위험요소로 중국 노선 취항요청에 대해 불가피하게 인가할 수 없을 통보한다”고 공문을 통해 밝혔다.
이에 앞서 군산시는 지난 5월 31일 이스타항공의 중국노선 취항을 위한 활주로 사용허가를 군산공항 활주로 소유권을 가진 미 제8전투비행단에 요청했다.
전북도는 이 같은 소식을 지난 19일 군산시를 통해 전해 듣고 지난 21일 김완주 지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졌지만 현재로선 연내 국제노선 취항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와 별도로 국토해양부에서도 군산-중국 국제노선 취항에 따른 미 공군의 입장을 요청한 상태로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사실상 불가 입장을 통보한 상황이어서 국토부의 협조요청 공문의 회신도 같은 내용일 것으로 보인다.
도와 군산시는 9월 15일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 등이 미군의 순회근무 원칙에 따라 교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사령관 등에 재요청을 할 계획이다.
또 도내 정치권과 공조를 강화해 미군과 지속적인 협의를 벌여나갈 계획도 세웠으나 안보상 이유로 불허 입장을 공식 천명한 미 공군측이 이를 번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따라 군산공항 국제노선 취항으로 국제항공 수요 입증을 통해 활주로 확장공사를 앞당겨 추진하려 했던 도의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군산공항 활주로 확장사업과 관련, 새만금 미래 항공수요 입증의 어려움 등을 들어오는 2016년 이후로 미뤄놓은 상태다.
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군산-제주노선에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미 공군이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노선을 불허한 것은 설득논리가 떨어진다”며 “새만금 개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국내 항공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활주로 확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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