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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도내 첫 광역시로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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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도내 첫 광역시로 탄생할까
  • 전민일보
  • 승인 2009.08.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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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행정구역 개편의지를 피력한데 이어 다음 주중으로 자율통합에 따른 인센티브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어서 전주?완주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와 성남시가 20일 통합을 공식화하면서 인구 102만3000명의 대도시로써의 위용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14개 시?군 중 통합논의가 가장 활발한 전주?완주 지역 주민들도 양 지역 통합에 따른 도내 첫 광역시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되면 지난해 인구통계 기준으로 71만9631명에 면적 1027㎢의 면적을 갖춘 도내 최대 도시로 탈바꿈된다. 현재 전주시의 인구는 63만5070명이고, 완주군은 8만4561명에 이른다.
당장 72만의 인구를 갖춘 도시로 출발하지만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인근지역 주민의 유입 등으로 지역민의 첫 숙원인 인구 100만의 광역시 탄생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도내 14개 시?군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완주군(820.94㎢)이 전주시(206.21㎢)의 합쳐지면 도내 전체 면적 8050.65㎢의 12.7%를 차지는 매머드급 도시가 된다. 예산규모도 1조3623억원에 달해 올해 전북도 예산 4조원의 32%에 달하는 수준까지 이른다.
단일 지자체로 도내 최대 규모의 면적과 예산을 보유한 명실공해 전북 최대도시가 탄생하는 것이다. 재정자립도의 경우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으로 32.3%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형성하겠지만 정부의 재정 인센티브 지원규모에 따라 개선이 관측된다.
군산 다음으로 양 지역의 기업유치도 활발하기 때문에 지방세 수입 등 재정적 자립도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 지역의 사업체 수는 4만4453개에 달하고 있다. 완주지역이 상대적으로 미개발지역이 많기 때문에 행정권한 확대로 개발활성화도 예상된다.
이외에도 도시행정체계 간소화, 지방재정 확충, 자치 입법ㆍ행정ㆍ재정권 확대 등의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그 동안 100만 광역도시 형성을 목표로 추진해왔으나 매년 인구유출 등으로 65만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통합이 성사될 경우 인구 100만의 광역도시의 꿈을 한층 더 실현시키는데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제는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반발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합리적 방안과 정부의 인센티브가 이를 흡수 할 수 있을지 여부다.
특히 전주시민에 비해 완주군민들은 전주중심의 흡수통합에 따른 도심지역의 혐오시설 유입과 부동산 투기, 도심 위주 행정서비스 등을 우려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역시 통합시 상대적으로 전주권 유권자가 많아 전주중심 정치세력 형성을 우려하는 실정이다.
완주군 보다 전주시의 통합의지가 강한 것도 이 때문으로 민관정의 합리적 대안 마련을 통한 도내 첫 통합시 탄생에 대한 도민의 기대감이 연내 현실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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