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상류유역 비점오염원 제거를 위해 환경부와 전북도, 만경강·동진강 수계 4개 시·군, 환경관리공단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3일 도는 새만금 유역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새만금유역 하수도 월류수(CSOs) 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기로 밝히고 도청에서 관계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체결의 주 내용은 CSOs 처리사업 추진을 통한 새만금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것으로 환경부와 도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전주·익산·김제·완주는 사업추진과 운영관리를 맡게 된다.
특히 협약과 함께 이 사업을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에 일괄위탁, 올 하반기에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수립해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13년 9월 준공과 함께 인수인계를 할 방침이다.
CSOs(Combined Sewer Overflows)는 초기 강우 시 합류식 하수도지역에서 하수관거 및 처리시설의 용량을 초과로 미처리된 상태로 공공수역으로 방류되는 오염원을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지난해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경기도 구리시에서 2만7000t 규모의 초기우수 저류시설설치 사업추진결과 약 30%정도의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새만금 유역에 CSOs로 발생되는 오염부하량은 BOD기준 년 간 6800t으로 추정되며 이는 해당지역 총오염부하발생량의 27%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만경강수계에서 2010년~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약 15만t 용량의 CSOs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하게 되면 목표수질을 BOD기준 6.1mg/L에서 4.5~4.8mg/L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CSOs 처리시설 설치로 비점오염원 저감을 통한 만경강 유역 수질개선은 물론 유사시를 대비한 환경기초시설의 완충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새만금 유역의 안전한 수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