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개최된 세계1등 국민철도 비전 선포식에서 그 동안 추진해 온 조직개편 결과를 발표, 전북지사의 존치를 확정했다.
한국철도공사는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방안 및 경영효율화 방안에 따라 현행 17개 지사를 10개로 슬림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여기에 전북지사도 포함됐었다.
전북지사의 폐지가 거론됨에 따라 도는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방문해 조직개편 동향을 파악하고 전북지사 존치를 위해 힘써왔다.
특히 이번 전북지사의 존치는 이사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달 29일 김완주 지사와 도내 국회의원 등이 철도공사 본사를 방문해 허준영 사장을 만나 면담을 가진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자리에서 철도공사는 도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고 합리적인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도의회 의장단과 문화관광건설위원회 위원들이 통폐합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상공회의의 건의가 이어지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전북지사 존치라는 큰 성과를 얻어냈다.
한편, 철도공사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17개 지사를 12개 본부 체재로 개편하는 철도공사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철도공사는 전북지사 등 일부 지역지사를 통폐합하는 안을 추진키로 했었지만 이번 개편안에 폐지가 거론됐던 전북지사와 강원지사는 그대로 존치시키고 대신 본부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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