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최근 도내 일부 경찰서에서 오락기 키판 등 압수품 10건을 압수물 창고에 보관하지 않고 개인이 보관·관리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폭력사건 현장에서 압수한 흉기를 압수물대장에 기록하지 않는 등 압수물품에 대한 소홀한 관리가 문제되기도 했다.
전북경찰청은 오락기와 컴퓨터 등 관련 압수물은 단속기능과 협의해 신속히 한국자원공사에 위탁 보관하도록 하고, 압수물 부피와 크기에 관계없이 압수물을 창고에 보관토록 일선 경찰서에 지시했다.특히 자동차와 마약류 등 경찰서 압수물 보관창고에 보관이 곤란한 압수품은 관할지검과 사전에 협의한 뒤, 폐기제도를 적극 활용하거나 신속히 송치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별도의 관리조치 없이 장기간 방치 또는 피 압수자로 하여금 보관하는 행위를 금지시키고 사건송치 시, 압수물 송치현황 및 압수대장 정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찰청관계자는 “일부 경찰이 압수물품에 대한 보관·관리의 소홀히 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관·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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