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완주 전북지사와 조배숙·이춘석 국회의원, 이한수 익산시장 등은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방문해 허준영 사장을 면담하고 전북지사의 존치를 강력 건의했다.
김 지사 등은 "철도공사 전북지시가 지난 2006년 7월 출범 후 전북 권역의 열차수송을 맡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철도 교통의 대표적 중심도시로서의 역할과 향후 새만금사업, KTX전북 정차역, 호남고속철도 완공을 앞두고 그 역할과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북지사의 존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연말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될 경우 전북지사의 철도 이용객이 2010년 608만여명으로 폭증하는 것은 물론 전주, 군산, 익산 등 14곳의 산업단지에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입주하고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전주간 철도개설 등으로 물류 수송량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호남권의 특별행정기관, 공공기관 31곳 중 87%에 해당하는 27곳이 광주·전남에 편중된 상황에서 몇 개 남지 않은 지역 공공기관마저 통폐합될 경우 지역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감안, 전북지사를 존치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철도공사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과 철도공사 경영효율화 추진에 따라 사장직속기관으로 T/F팀을 구성,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 초 조직개편(안)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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