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10시 언론단체들은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된 최상재 위원장의 석방과 미디어법의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지금 이명박 정권이 해야 할 일은 최 위원장을 가두는 것이 아니다”며 “언론악법 날치기처리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와 더불어 당장 폐기처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재 위원장의 체포과정에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언론단체는 “경찰은 최 위원장이 옷을 제대로 차려입을 여유조차 주지 않았다”며 “더욱이 아내와 어린 딸이 보는 앞에서 슬리퍼 차림의 최 위원장에게 수갑을 채웠다”며 분노했다.
또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성실히 임했고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었음에도 기습적인 체포한 점을 들어 “이것은 국민들로 번지고 있는 투쟁을 무력화 시키려는 음모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최 위원장의 구속으로 언론악법 투쟁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라며 석방운동과 함께 미디어법 무효화 투쟁을 계속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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