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1일 민주당 소속 도내 출신 국회의원 8명과 국회에서 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국가예산안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을 요청한 계획이다.
하지만 정세균 당 대표가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직권상정 저지를 위한 단식투쟁 돌입하고, 국회 분위기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8명 국회의원 모두 참석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도는 다음날인 22일에는 무소속 정동영, 신건, 유성엽 의원 등과 만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각 상위임별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가 내년도 지출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SOC분야 30% 삭감을 통보한 상황이어서 전북도의 내년도 국가예산 5조원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기획재정부의 예산안 심의가 내달 중순이전에 사실상 매듭지어지기 때문에 도는 이 기간안에 최대한 전북관련 국가예산을 증액시킨다는 전략이다.
기재부 심의과정에서 삭감되거나 미 반영된 예산안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부활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일재 기획관리실장은 "기재부의 예산심의가 막바지로 접어든 현 시점에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도내 정치권과 공조를 강화해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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