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현대의 유소년 팀이 전국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 까지 강원도 양구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2006 U-12 전국 유소년 클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수원시 유소년 팀을 3-1로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한 축구 협회가 주최하고 헤럴드미디어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32개 유소년 팀이 참가하는 규모 가장 큰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 대회 시작 전부터 많은 팀들의 견제를 받았던 전북현대 유소년 팀은 예선전부터 △천안 FC(10-0) △송월 FC(6-0) △의정부 유소년(3-0) △안양 유소년(5-1) 팀 등을 가볍게 제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김희태 축구센터와 맞붙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전북현대 유소년 팀은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기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수원시 유소년 팀과 대결을 펼친 전북현대 유소년 팀은 김완곤(송천초 6년)의 선제골에 이어 안재성(조촌초 6년)이 2골을 터뜨리며 3-1로 상대를 가볍게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전북현대 유소년 팀은 명실 공히 한국 최고의 유소년 팀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차종복 스카우트겸 유소년 팀 감독과 안재석 코치가 각각 지도자 상을 수상했고, 형성빈(용흥초 6년)이 대회 MVP를, 결승에서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안재성이 득점상을, 송국현(송천초 6년)이 수비상을 수상하는 등 개인상도 싹쓸이 했다.
안재석 코치는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전북현대 유소년 팀이 앞으로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