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주노동당 등 도내 진보시민단체는 오거리문화광장에서 55일째 계속되고 있는 평택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시민단체는 “무분별한 정리해고와 공권력 투입으로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는 공권력을 즉시 철수하고 공적자금 투입으로 쌍용자동차를 살려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 70%가 공권력 투입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폭력으로 해결하려하는 자세는 군사독재시절로의 회귀다”며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태도를 비난했다.
또한 “정치권은 정리해고만은 막아달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했다”며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밀지 말고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며 책임회피만을 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하연호 민주노동당 전북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부자들에게 세금을 깍아주고 4대강 사업으로 22조를 세금을 낭비하려고 한다”며 “정부가 노동자를 생각한다면 22조 중 단 1조만이라도 쌍용차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 사태는 파업이 아닌 정부와 상하이 자본으로부터 버림받은 노동자들이 회사를 지키고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한 몸부림이다”며 노동조합, 가족대책위등과 평화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연대하고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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