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추가로 확인된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학생수련회에 참가한 대학생 박모(여·19)씨로 8일부터 고열과 기침 등 증상을 호소했다.
박씨는 현재 전북대병원 국가격리 병상에 격리 치료 중으로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도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로써 이날 오후 8시 현재 도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고, 의심 환자 수는 3명이다.
문제는 현재 의심환자로 자택에 격리중인 박씨의 친언니까지 확진 환자로 판정 받게 될 경우 도내에서는 첫 접촉자간 감염 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방역체계에 비상이 걸렸다는 점이다.
방학시즌과 맞물려 외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이나 연수생이 늘고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확산에 대해 우려하는 게 괜한 걱정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50여명의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누적감염자 수가 500여명을 훌쩍 넘어서 사실상 방역체계가 무너졌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타 시·도의 경우 최근 감염원이 불확실한 확진환자도 발생해 신종플루 토착화 조짐에 대한 조심스러운 언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 발생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향후 도내에서 치러질 대규모 행사와 국제행사에 막대한 타격도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깨끗한 손씻기와 재채기할 때 휴지로 가리고 하기, 해외여행 자제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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