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13:44 (일)
산지쌀값 하락에 농민들 커지는 한숨
상태바
산지쌀값 하락에 농민들 커지는 한숨
  • 전민일보
  • 승인 2009.07.14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 감소세 지속, 재고는 늘어..쌀값도 지속적인 하락세


 최근 소비 부진과 재고량 증가 등으로 산지 쌀값이 하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어 쌀값 안정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상 호조에 의한 풍작으로 쌀 생산량이 급증해 전년 69만t 대비 10.4%가 증가한 76만2000t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6월 말 현재 도내 쌀 재고량은 15만9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220% 증가했다.
 이 같은 재고 누적은 판매부진으로 이어져 농협 RPC의 경영압박을 하는 것은 물론 쌀값 하락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현재 80kg 한 가마니 기준 도내 산지평균 쌀값은 15만9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5892원)보다 3.72% 하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도내 쌀값이 전국 평균가격에 비해 2896원 낮았던 반면 올해는 6148원이나 낮게 형성된 것으로 도내 쌀값이 심각한 수준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도내 쌀값은 지난 2월 15만5432원에서 매달 평균 1300여원씩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마다 5~6월경에는 쌀값이 오르는 단경기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 농민들은 가을까지 하락폭이 커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가을 햅쌀이 출하되기 전까지 이어질 경우 매입가격 인하나 물량 축소 등이 불가피해져 쌀값 파동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쌀 재고가 넘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정부의 남는 쌀 수매가 신속하게 이뤄져야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각 지자체들의 잇따른 건의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일정물량의 매입을 검토 중이라고 할 뿐 이날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농심은 여전히 타들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가 10만t 정도의 수매에 나설 경우 도내 쌀은 2~3만t 정도가 수매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쌀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상황으로 올들이 완만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도내의 경우 원료곡 하락폭이 커 농협 등의 경영 손실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