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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도 있었지만 나 스스로 지켜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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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도 있었지만 나 스스로 지켜 뿌듯해요
  • 전민일보
  • 승인 2009.07.14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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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끝에 택시강도 붙잡은 시민들 표창
“사건당시에는 두려웠지만 내 자신을 스스로 지켰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모의권총으로 택시강도를 벌여온 범인을 격투 끝에 붙잡은 용감한 택시기사의 말처럼 자기 자신을 지키려 했던 용감한 행동으로 사건이 마무리 됐다.
12일 장난감 권총을 가지고 2번째 범행에 나선 정모씨(36)는 승객으로 가장, 범행을 저지르고자 했지만 권총이 가짜라는 걸 눈치 챈 택시기사 정모씨(49)에게 덜미를 잡혔다.
격한 몸싸움을 벌였고 범인은 도주하려 했지만 지나가던 또 다른 택시기사 김모씨(56)의 도움으로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용감한 택시기사의 행동으로 발생 10여일을 넘기고 있던 사건이 해결된 것이다.
지난 1일 발생했던 택시 강도 사건에 대한 숙지와 같은 유형의 범죄가 나한테도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경계심도 범인과의 몸싸움을 할 수 있었던 원인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이 지니고 있던 수첩의 내용에는 ‘목표액 1000만원’, ‘CCTV 확인하기’, ‘택시’ 등이 적혀 있었던 점으로 비춰 연쇄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사건이었다.
시민들에 의해 붙잡히지 않고 경찰의 추적도 따돌렸으면 수첩에 적어 놓았던 것처럼 ‘1000만원 목표달성’ 할 때까지 범행은 계속 됐을 수도 있었다.
결국 시민들의 용감한 행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미연에 예방한 것으로 박수를 받아 마땅한 가치 있는 행동인 것이다.
13일 이동선 경찰청장도 “위험을 무릅쓰고 범인을 검거한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며 두 명의 용감한 시민을 격려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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