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는 최근 8년간 도내 화장률은 급격히 증가, 지난 2000년 18.5%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30%p정도 화장률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도내 화장률은 지난 2000년 18.5%에서 2002년 25.7%, 2004년 34.0%, 2006년 42.8%, 2008년 48.9% 등 꾸준히 증가했다.
도는 이 같은 증가추세라면 오는 2010년에 도내 화장률이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장사 방식이 매장에서 화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화장 장려 정책과 시민사회단체의 장사문화 개선운동 등으로 도민의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장사시설의 확충과 개선으로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것과 자연친화적이고 친근한 장사정책, 핵가족화로 인한 묘지관리의 어려움 등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도는 늘어가는 화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주와 군산, 익산, 남원 등 도내 4개 화장장의 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 전주와 익산, 고창 등 3개 지역에 화장한 유골을 뿌리는 산골(散骨) 형태와 나무 밑에 유골을 뿌리는 수목장(樹木葬) 등의 자연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장사문화 조성을 위해 장사시설 확충과 현대화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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