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14:25 (일)
세계 김치연구소 객관성을 담보하라
상태바
세계 김치연구소 객관성을 담보하라
  • 전민일보
  • 승인 2009.07.07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치연구소를 잡아라’ 정부가 세계김치연구소 건립을 위한 전국 공모에 나선 가운데 각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농수산식품부는 내년까지 발효조절 기술 등을 연구할 세계김치연구소를 설립키로 하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10일까지 후보지를 공모한다. 현재 광주시와 전남을 비롯, 충북 괴산군, 강원 속초시, 전북 완주군 등이 세계김치연구소의 유치전을 펴고 있다.
 그런데 한식 세계화를 선도할 세계김치연구소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정부가 광주시를 노골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문제다. 입지 신청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권 인사가 광주가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발언한 것은 물론 정부의 입지 선정 평가항목에서도 광주를 배려한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김치연구소 공모 신청단계부터 정부의 입지선정 평가항목과 정치권의 노골적인 광주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 전부터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일 민주당 강운태(광주 남구)의원은 광주.전남 국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농수산식품부가 광주를 세계김치연구소 후보지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입지 신청서가 제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광주 유치가 확정된 것처럼 발표, 타 지역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점쳐진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농수산식품부는 김치연구소 선정기준으로 김치관련 산업 및 입지환경 인프라, 지자체 의지 등 크게 2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정부의 기준대로라면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광주 남구 임암동 광주김치센터 건립공사를 진행 중인 광주시만이 충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북은 완산 혁신도시내 농진청 농식품 관련 연구 기관이 대거 이전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정 지역이자 예부터 ‘완산십미’ 등 맛의 고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때문에 나름의 자신감을 갖고 유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정부가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항목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정부에 강력 항의할 계획임을 내비춰 이 부분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함께 객관성을 담보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