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 재고량으로 쌀값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쌀 수매에 나서는 등 쌀 시장 수급 안정을 위해 쌀시장에 개입한다.
2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쌀 재고량이 60만∼70만t으로 추정되고, 정부는 최근 쌀 재고 증가와 쌀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쌀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산 쌀 10만∼15만t 가량을 매입, 시장과 격리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수확기 이전에 소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쌀 재고량 가운데 일부를 사들이고, 수급 조절을 위해 시장에 풀지 않겠다는 것이다.
쌀을 사들일 경우 정부가 직접 매입할 수도 있고 농협중앙회가 회원조합으로부터 사들인 뒤 매입과 보관에 들어간 비용을 정부가 보전해줄 수도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만약 쌀의 일부를 수매하면 시장에 물량이 줄어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입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며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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