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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줄무늬잎마름병 사상 최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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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줄무늬잎마름병 사상 최대 발생
  • 전민일보
  • 승인 2009.06.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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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에이즈로 불리는 벼줄무늬잎마름병이 서남해안권을 중심으로 급속토록 확산되고 있어 도내지역 쌀 생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영록의원은 농촌진흥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일 현재 전북과 전남, 충남 등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벼줄무늬잎마름병 바이러스 감염율이 73%에 달해 시급히 방제가 안 될 경우 올해 쌀생산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벼줄무늬잎마름병은 모내기 직후인 생육초기 감염시 벼 출수불량과 쭉정이벼 발생으로 발병율이 50% 이상되는 경우 수확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벼 바이러스이다.
농진청은 지난 12일 지역별 벼 바이러스 감염율을 검사한 결과 충남 태안 90.4%, 전북 부안 67%, 전남 진도 92.9% 등 서남해안 평균 73%가 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방제를 요하는 수준인 포기당 애멸구 3마리를 5배에 가까운 14마리에 달해 최단기간내 긴급방제를 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애멸구는 현재 중국 남동부지역인 장수성, 절강성 등에서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와 유전정보가 98%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이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애멸구 포충망 채집결과를 보면 지난 1일 전남 신안이 819마리, 6월 3일 충남 서천 919마리, 태안 963마리, 6월4일 전북 부안 597마리 등 남서풍기류를 타고 애멸구가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1일 전북도가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 고창 4758ha, 군산 3892ha, 김제 3687ha, 부안 1435ha, 익산 1023ha 등 전체 1만4795ha가 벼 줄무늬 잎마름병에 노출된 상황이다.
지난 2007년 부안 등지에서 벼줄무늬잎마름병이 발생해 피해면적 2464ha, 피해액이 172억원의 막대한 농가 피해가 발생한바 있다.
김영록의원은 “벼줄무늬잎마름병을 시급히 방제하지 않을 경우 벼농가의 소득감소 뿐만아니라 올해 쌀생산 감소로 인해 국가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해 병충해 방제예산 51억원중 잔여예산은 16억원 정도만 남아있다고 밝히고 추가예산 확보를 강력히 촉구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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