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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 20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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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 20명 발표
  • 관리자
  • 승인 2006.08.0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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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명단은 없다. 실력으로 판단할 뿐이다."

이제 D-1이다. 오는 16일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 2차전에 출전할 20인 최종엔트리 발표가 꼭 하루 남았다. 10일 오전훈련을 마친 뒤 오후 3시 베어벡 감독이 파주NFC 대강당에서 직접 명단을 발표한다. 

분위기가 사뭇 살벌하다. 9일 훈련을 위해 필드로 들어서는 선수들의 표정이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다. 섭씨 32도에 육박하는 폭염도 대만행 티켓 확보를 향한 선수들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

정해진 명단은 없다. 베어벡 감독은 오직 실력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 나흘째를 맞이한 예비 태극전사들. 이강진(부산)이 오른 발목 내측부 부상으로 이미 중도탈락해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현재 28명이 훈련중이다.

먼저 골키퍼 부문. 2006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던 김용대(성남) 및 김영광(전남)과 경쟁을 벌이는 새내기 정성룡(포항)과 성경일(전북)의 의지는 대단하다. 코사 골키퍼 전담코치의 혹독한 훈련을 일말의 불평없이 잘 소화하고 있다. 

코사 코치가 8일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김용대와 김영광은 차세대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에이스"라고 평했지만 칭찬을 들었다고 해서 곧 엔트리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사람 일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법이니까.

수비수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최대 7자리 정도로 예상되는 명단에 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조병국과 장학영(이상 성남) 등 이미 대표팀을 다녀간 선수들은 물론이고, 정인환(전북)과 조용형(제주), 박주성(광주) 등 뉴 페이스들 역시 태극마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낸다. 강한 태클과 몸싸움으로 선배들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모습에서 엔트리를 향한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아직 몸상태가 좋지 않은 박주성은 최주영 의무팀장이 훈련 도중 별도로 열외시켜 아이싱을 받도록 지시하자 금세 표정이 굳어버린다.

이같은 후배들의 모습에 김영철과 김상식(이상 성남), 송종국(수원) 등 월드컵 출전 멤버들도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 미니게임을 뛰는 동안 선배들에 조금도 밀리지 새내기들의 모습이 오히려 자극제가 됐다. 송종국은 훈련으로 진행된 미니게임이 다 끝난 후에야 무릎에 아이싱을 받았다.   

소집명단에 10명이 포함된 미드필드. 월드컵 멤버가 이을용(서울), 김남일(수원) 등 총 5명이다. 대표팀을 몇차례 들락거렸던 이관우(수원)나 새내기 권집(전북), 김동석(서울) 등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안정환 등 선배들의 칭찬을 받은 김동석은 "(그 사실은) 잘 모른다. 그냥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열심히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팀내 최고참 이을용 역시 "노장이라고 엔트리가 보장된 게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8명이 오른 공격수 부문. 이 중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은 안정환(뒤스부르크), 이천수(울산), 박주영(서울), 조재진(시미즈S) 등 4명이다. 여기에 최성국(울산)이나 정조국(서울) 등 다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예비 멤버들이 막강하다. 베어벡 감독의 입장에선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객관적으로 신영록과 서동현(이상 수원)이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겠지만 세대교체라는 대의명분에 희생자가 탄생할 수도 있다.

끝나지 않은 무한경쟁. 노장들과 신예들이 벌이는 뜨거운 경쟁이 가마솥 더위가 몰아치고 있는 파주NFC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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