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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애멸구 비상....서해안 지역 논에서 대량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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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애멸구 비상....서해안 지역 논에서 대량 발생
  • 전민일보
  • 승인 2009.06.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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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줄무늬 잎마름병의 매개충인 애별구가 도내 서부지역 5개 시·군 농가에서 대량 발생하면서 지난 2007년 도내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상황의 재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번 애멸구는 예년과 달리 조기(5월)에 이앙된 포장에서 성충으로 발견돼 월동에 의한 발생이기보다는 중국으로부터 날아와 대량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94.6%의 모내기 실적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줄무늬잎마름병 매개충인 애멸구가 급격히 증가해 군산 등 서해안 지역에 애멸구가 20주당 10~40마리가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멸구 개체 밀도는 통상 20주당 11마리 이상이면 심각한 상태인데 지역별로는 군산 회현 12~26마리, 김제 광활 15~25마리, 고창·부안 10~24마리, 부안 계화 20~40마리인 것으로 파악된다.
 발생면적은 고창이 4758ha로 가장 넓고 군산 3892ha, 김제 3687ha, 부안 1435ha, 익산 1023ha 등 전체 1만4795ha가 벼 줄무늬 잎마름병에 노출된 상황이다. 
 지난 2007년에는 부안 등에 줄무늬잎마름병이 발생해 피해면적 2464ha, 피해액이 172억원에 이르렀던 것을 감안하면 방제를 소홀이 할 경우 올 벼 농사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특히 올해의 경우 발생면적에 성충만이 발견됐고 논두렁 주위가 아닌 논 한가운데에서 애멸구가 발견되는 것이 특징으로 농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월동 애멸구의 경우 논두렁 주위의 벼 5포기 까지만 성충과 약충(새끼)이 동시에 분포되기 때문에 농민들의 방제활동 또한 이 구간을 중심으로만 이뤄져 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와 농업기술원은 월동이 아닌 비래(飛來) 애멸구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 사이에 중국(절강성)으로부터 저기압 통과 시 날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4일 군산과 부안 지역에 설치된 공중포충망에서 애멸구가 전년대비(12~25마리) 3.7~40배가 채집된 것과 서해안권인 전남과 충남에서 나타난 동일한 현상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있다.
 이에 따라 도와 해당 시·군은 예비비 2억6000여만원을 투입, 발생 농가에 ㏊당 1만 원의 방제비를 지원하고 이날부터 5일간 지역별로 공동 방제에 나섰다.
 방제기간에는 발생면적 뿐 아니라 확산 예상 지역까지 총 2만5901ha에 대해 무인헬기와 광역살포기 등을 동원해 속효성인 유제를 살포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애멸구 발견 직후 2~3주 후부터 병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주 안으로 신속하게 방제를 끝마치겠다”며 “발생포장과 인근 논에 방제기간 중 꼭 방제해 줄 것을 농민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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