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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 연말 완전개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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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 연말 완전개통 가능할까?
  • 전민일보
  • 승인 2009.06.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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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세계 최장의 33km 새만금 방조제 전 구간의 완전 개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전북도는 내년 1월 이명박 대통령 등 국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한 새만금 방조제 개통행사를 갖기에 앞서 올 연말 안에 일반인들에게 전 구간을 개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도는 이르면 10월 중에 신시도까지 부분 개통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식 개통행사는 내년에 할 계획이지만 현 공정대로라면 10월 중에라도 부분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도로기능을 모두 갖추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연말안 개통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조제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의 생각은 다소 다르다.
새만금사업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방조제 도로 공정의 최종 완공 시기는 계획상 12월말로, 일부 언론보도처럼 10월 부분개통은 현재로서 힘들다고 본다”며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공사차량에 의한 먼지발생 최소화를 위해 포장공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했지만 포장만 됐다고 도로의 기능을 갖추는 것은 아니다”며 “차도포장과 인도, 사면정리, 가로등 설치 등 앞으로 진행해야 할 공정이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도로기능을 모두 갖춘 후에 경찰청으로부터 사용승인 신청을 거친 후에야 정식 도로로 인정받아 일반인들의 차량개통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업단은 당초 계획대로 12월말안에 방조제 도로공사를 모두 완료하는 것과 동시에 경찰청 도로승인 신청절차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현 상태에서 10월 부분개통은 물론 12월안에 도로시설물 완전 설치와 경찰청 승인 등의 후속절차를 모두 완료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무리하게 공사일정을 앞당겨 조기 개통도 가능하지만 도로로써 모든 기능을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교통사고라도 발생할 경우 그 책임소재를 놓고 논란이 예상되기도 한다.
도로 교통법상 도로로서 기능을 갖추지 않고 경찰로부터 승인받지 않은 도로상의 사고에 대해서는 사업시행사가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농어촌공사에서도 이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새만금 행사 등으로 공사 중인 방조제를 방문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대형트럭들이 고속으로 달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사고발생 위험에 대해 상당한 우려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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