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올해 자전거도로 조성사업 시범대상지로 전국 21개 지역을 선정하고 국비와 지방비 총 240억원을 투입, 60km의 자전거 길을 조성키로 했다.
오는 2018년까지 10년간 추진될 전국 자전거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 되는 것으로 생활형 노선과 레저형 노선 등으로 구분, 사업이 추진된다.
도내 14개 시군 중 첫 시범대상지로 선정된 군산 자전거 길 노선은 ‘금강하구둑∼청하대교’구간이 선정된 가운데 도와 군산시는 중간 노선을 우선 건설하기로 했다.
이미 금강하구둑 일원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된 상황인 만큼 금강하구둑과 청화대교 연결노선인 ‘은파유원지→군산대→옥구’ 구간 4km에 14억4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노선은 군산시 도심과 서해안 해안지역 연계하는 것으로 자전거도로 건설에 따른 시민들의 이용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도심지역에 우선 건설되는 것이다.
연내 4km 시범구간 조성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며, 내년부터 추가적인 사업이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되게 된다.
도는 지난 2월 금강하구둑을 기점으로 군산→김제 청하→벽골제→부안 동진→격포→줄포→고창 흥덕→공음(종점)→전남 등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노선을 개발한 상태다.
도내 해안가를 따라 구축될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는 군산(31.88km), 김제(38.70km), 부안(101.43km), 고창(65.0km) 등 도내 4개 시군의 경계를 넘어 전남으로 이어지게 된다.
도는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9년간 국비 493억원과 지방비 211억원 등 704억원을 들여 176km의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금강하구둑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상당부분 설치된 상황이어서 장기적으로 청하대교까지 잇는 계획하에 도심형 노선 건설에 우선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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