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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여중 여자부 축구 값진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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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여중 여자부 축구 값진 준우승
  • 전민일보
  • 승인 2009.06.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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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삼례여중이 제38회 전국소년체전 여자부 축구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축구 명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삼례여중은 전교생이 200명 남짓으로 축구부 전체 선수가 19명에 불과하다. 19명의 선수중 이번대회 15명을 엔트리로 구성한 삼례여중의 선수는 15명 중 주전인 3학년은 9며이고 5명은 1학년, 1명은 2학년이다. 그 중에는 축구를 시작한지 한 달 남짓 된 선수도 있는 아주 열악한 환경의 팀으로 이전 대회 은메달은 금메달보다 값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광양공설인조A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은 기량과 체력, 체격조건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상대팀인 울산현대청운중의 압승으로 전반 11분 현대청운중 김혜경의 골과 후반 5분 이소담의 중거리 슛으로 2-0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삼례여중은 전후반 내내 공격다운 공격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청운중에 패했으나 결승전까지 오른 것에 대해 해당 학교와 지역교육청, 체육회 등은 물론, 타 지역 축구 관계자들도 기적과 같은 일이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정태정 삼례여중교장은 "지방과 수도권, 도시와 농촌의 차이가 심각해짐에 따라 시골에서 운동부를 운영하는 것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볼 때 삼례여중의 소년체전 준우승은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동복 완주교육장은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결승까지 진출한 것에 대해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삼례여중 선수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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