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이란 말의 사전적 의미는 부부를 중심으로 어버이와 자녀 등 근친자들이 한데모여 의, 식, 주 따위의 일상생활을 공동으로 하는 생활공동체이다.
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가족이라 하며 가족들이 하는 공동생활이 곧 가정생활인 것이다. 그러므로 가정은 참으로 중요하며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이다.
1970년대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교수가 한국에 왔다가 떠나면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이 한국의 가정이라 했다. 3대가 한 집에서 사는 것이 가장 부러웠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사이 사랑과 신뢰, 도덕과 윤리가 가정에서 싹이 튼다.
가정을 통해서 세상사는 법과 질서를 익히고 사람답게 사는 법을 배우며 칭찬하고 격려하고 섬기고 봉사하는 연습도 하게 된다.
에디쉐이퍼 박사는 가정은 인간존재의 장소이고 성장의 장소이며 인간의 요람이자 최초의 경제단위라고 했다.
또 문화 창조의 원천이고 기억의 박물관이며, 인간관계 형성의 출발점이자 인간의 존엄함과 소중함을 함양하는 장소라고 했다.
가정은 참으로 중요한곳이다.
때문에 가정은 건강해야하고 행복해야한다. 가정이 건강할 때 사회가 건강하고, 가정이 행복할 때 사회가 행복해진다.
그런데 우리의 가정들이 건강하지 못하고 병들어간다는 것이 문제이다.
가정이 병들어 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급속한 산업화와 정보화를 거치면서 발생한 가정에 대한 가치 상실이다.
즉 가정의 소중함이 붕괴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급변하는 도시화 현상으로 인한 생활양식의 변화와 극단적 개인주의로 인한 가치전도현상은 가정의 소중함을 묻혀버리게 했다. 그래서 자신에게 유익하지 못하면 자식도 부모도 형제도 매몰차게 버리는 경향이 생겼다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평화롭고 풍요로운 사회는 반드시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행복한 가정은 국가의 경쟁력이다.
국가의 최소 기초가 되는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국가 역시 굳건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국가는 건강한 가정의 기초를 통해 글로벌화된 세계 속으로 힘차게 나갈 수 있다 행복한 가정은 나라의 힘이다.
이렇게 중요한 가정을 어떻게 하면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인가?
첫째는 가족이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한다.
둘째는 상호 존중히 여기는 감정을 항상 유지해야한다.
셋째는 생활을 함께 나누려는 의식적인노력을 많이 해야한다.
넷째는 먼저화해를 청하고 상함과 아픔을 싸매 주어야한다.
다섯째는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적인 자세를 가져야한다.
여섯째는 가족의 의견을 무시하지 말고 존중히 여겨야한다.
일곱째는 가족이 함께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하며 각자의 꿈을 이해 해주어야한다.
여덟째는 사랑과 평화 칭찬과 격려 신뢰와 소망이 숨 쉬는 가정이 되어야한다.
잠언에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리라”고 했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가정에서 나온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가정이다.
최원탁 / 전주현암교회 담임목사
